한국 뮤지컬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영화 ‘어게인’이 11월 26일 재개봉을 알리며 스페셜 ‘뮤즈’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어게인' 포스터

‘어게인’은 10년째 조연출을 했지만 입봉이 좌절된 연주가 마지막 권번 기생 허산옥을 발견하면서 예술적 영감을 되찾는 과정을 그려낸 뮤지컬 독립영화로 주연을 맡은 김예은은 물론 함께 출연하는 예수정, 김소이, 김홍표, 이유, 안예인 까지 모두 연기부터 노래와 춤,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저예산 뮤지컬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조창열 감독은 시나리오는 물론 작사에도 참여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냈고 무대 연출 경험을 살려 파격적인 뮤지컬 시퀀스를 선보이며 단숨에 관객을 몰입시켜 장편 데뷔작임에도 큰 호평을 받았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어게인’ 스페셜 ‘뮤즈’ 포스터는 주인공 연주(김예은)가 허산옥 선생(김소이)과 만나는, 꿈과 환상의 경계가 돋보이는 뮤지컬 시퀀스의 한 장면을 담아냈다. 이 장면은 연주가 허산옥 선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시 영화를 시작할 결심을 하는 순간으로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꼽는 부분이다.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하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응원하듯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사무엘 베케트 작가의 문구가 스페셜 ‘뮤즈’ 포스터의 양 옆을 장식한다.

끊임없는 시행착오 속에도 계속해서 꿈을 찾아 나아가는 청춘들의 힐링 뮤지컬 독립영화 ‘어게인’은 11월 26일 전국 영화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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