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의 여행스타일을 한 마디로 하자면? ‘디데이 57일 전 월욜일 밤에 애인과 도쿄행 티켓을 끊는다’. 미국의 여행검색엔진 카약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의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결과다.

평균 금액은 70만228원

여행검색엔진답게 카약은 한국 진출을 앞두고 한국인의 여행스타일부터 파악했다.

아시아권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도쿄였다. 아시아 외의 도시로는 1위가 파리다. 평균적으로 57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며, 평균 금액은 70만 228원. 또, 한국 여행객 유형 중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른 점은 싱글이나 가족, 친구와의 여행보다 커플 여행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항공권 검색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요일은 언제일까? 월요일 밤 10시였다. 한 주가 시작되자마자 훌쩍 떠나고 싶은 고달픈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국내 여행사들과 파트너십

카약은 지난달 27일 한국 사이트 출시기념 간담회를 열고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2004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현재 35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월 1억건 이상 여행 검색을 처리하고 있다. 카약의 직원은 450여명이고 이중 70%가 엔지니어다.

카약은 지난해 2월 국문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2분기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국내 여행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계획

카약에는 개인 무료 여행 도우미인 '트립스',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떠날 수 있는 모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익스플로어'가 탄탄하게 짜여있다. 다수의 편도 항공권을 결합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는 '카약 믹스', 사용자가 설정한 여행지와 날짜에 대한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가격 알리미' 기능도 유용하다.

이수경 카약 한국담당 이사는 "가격이나 여행지 추천 등에 답변해주는 서비스 '카약 스냅'도 아시아에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MBC '우리결혼했어요', 카약 앱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