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과 크림같은 구름이 어우러진 가을 날씨. 최적의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가을 하늘을 보다 만끽할 수 있는 레포츠를 소개한다. 

 

열기구

바람의 흐름을 따라 공중비행을 하는 열기구는 높은 창공 위에 떠 있을 뿐 아니라 그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로망'이다. 제주 오름 열기구투어, 춘천 스카이레저 등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데 기류 안정을 위해 이른 아침 40~50여분간 열기구 체험을 하고, 탑승객들과 다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1인당 탑승료는 제주 39만6000원, 춘천 27만5000원이다. 춘천의 경우, 10월 2일부터는 로프를 달아 상승, 하강하는 열기구 계류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계류장도 연다. 

 

패러글라이딩

언덕을 달려가 두 발을 떼는 순간,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패러글라이딩은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몸을 실어 가볍게 날아보는 스릴 만점 레포츠로, 특별한 감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기도 하다. 초속 1~5m의 바람에 몸을 실어 활공, 채공하며 상승기류를 타면 상공 1000m 이상도 올라갈 수 있다. 충남 보령, 충북 단양 등에서 체험해볼 수 있으며 단양패러글라이딩 기준, 비행시간은 10분 내외로 요금은 1인 11만원이다.

 

경비행기 

먼 거리 이동수단으로만 타다보니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잃은지는 오래다. 하지만 경비행기 체험으로는 비행의 상쾌함과 설렘을 제대로 느끼고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파일럿에게 직접 교육을 듣고, 넓은 하늘을 날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는 코스다. 태안군 아일랜드항공 기준으로 기본코스(꽃지 해수욕장, 몽산포 해수욕장) 8만원, 안면도 일주 코스 12만원에 즐길 수 있다. 

 

산악자전거

등산은 하늘에 더 가까워지는 대표적 방법이다. 산악자전거와 함께라면 산행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산악자전거는 경사진 길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전용 기어와 충격 흡수장치를 갖춰, 쉽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거친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한다. TV 속 전문가들이 소화하는 험난한 코스는 아니더라도, 초보들에게도 하이킹 기회는 열려 있다. 최근 정비한 밀양 MTB 산악자전거길을 비롯해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화천 산소길, 서울 올림픽공원 등이 추천 코스다. 

사진=오름열기구투어, 단양패러글라이딩, 아일랜드항공, 마운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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