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보다 더 기분 좋은 스타들의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은 때로는 돈으로, 때로는 재능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 각지에 손길을 내밀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연예인의 선행과 기부는 단순히 일회성 도움으로 끝나지 않고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최근 기부 활동을 펼친 배우 다섯 명을 살펴본다.

 

 

1. 박보영

배우 박보영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손글씨를 기부했다. 그는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박보영은 올해 안으로 서체를 개발할 예정이며, 내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에 맞춰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배포할 계획이다. 박보영은 "손글씨로 아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로 산돌초록우산어린이체가 활발히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보영은 2013년부터 재단을 통해 국내 아동 2명을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로, 2014년 재단에서 진행한 '사랑, 하나 더'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2. 공유

올해 초 tvN 드라마 '도깨비'를 성공리에 마친 배우 공유는 지난 5월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팬들과 함께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공유 소속사 측은 서울 및 경기 지역의 가톨릭 성모병원 4곳을 기부처로 선정해 후원하기로 밝힌 바 있다. 1차 수익금 2천 848만 6천원은 6월 19일에 기부 완료 됐다. 성원에 힘입어 공유는 2차 판매를 진행했다. 2차 최종 수익금은 1차보다 훨씬 더 많은 4천 824만 620원으로 모였다. 그는 이 수익금 역시 지난 8월 30일 기부해 선행을 이어갔다.

 

 

3. 하지원

배우 하지원이 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기부를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국내 유일 장애예술가 전문 창작레지던시인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카림 라시드전: 디자인 유어 셀프'(이하 '카림 라시드전') 전시 티켓 1천 장을 기부했다. 동시에 '카림 라시드전'의 작품을 해설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맡기로 결정했다.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77명의 장애 예술가를 발굴해 장애예술가의 창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하지원은 "상대적으로 문화 생활을 향유하기 힘든 장애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원이 오디오 가이드를 맡은 '카림 라시드전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개최된다.

 

 

4. 이지혜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결혼식 축의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전했다. 이지혜는 지난 18일 직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스몰웨딩으로 주례 없는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지혜는 결혼식 축의금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혜 부부는 축의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지혜의 남편은 3살 연상인 일반인이며, 현재 세무법인을 운영 중이다.

 

 

5. 박해진

한류스타 박해진은 중국에서 아동 빈곤 퇴치를 위해 나섰다. 그는 최근 중국 무료오찬 기금관리위원회와 큐큐공익 포털 사이트가 진행한 캠페인에 1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캠페인은 아동들이 굶주림을 면하게 돕고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박해진은 자신의 중국 팬클럽인 '해풍'이 이 모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알고 조용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후 기금관리위원회에서 기부 증서를 발급해 기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한편 박해진은 차기작인 드라마 '사자'를 준비 중이다.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마운틴무브먼트, 매니지먼트 숲, 팬엔터테인먼트, 이지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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