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음료업계에서 녹차와 말차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기존 인기를 끌던 녹차에 이어, 말차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말차는 녹차와 달리 새싹이 올라올 무렵 약 20일간 햇빛을 차단한 밭에서 재배한 찻잎을 잎맥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만 맷돌에 곱게 갈아내 완성한 것이다. 

올 가을을 더욱 그리너리한 기운으로 물들여주는 녹차와 말차 먹거리 신상 네개를 소개한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재팬에서만 판매되던 '말차 푸딩'을 국내에 출시해 스타벅스 덕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달콤 쌉싸름한 말차의 맛을 그대로 살린 말차 푸딩은 100g에 164kcal에 불과해, 다이어터들에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말차를 우려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동원 보성말차’를 21일 선보였다. 녹찻잎 가운데 최고로 치는 첫물 찻잎을 말차로 갈아 만들었다. 첫물 찻잎은 1년에 4번 돋아나는 녹찻잎 가운데 첫 번째로 자란 어린 잎이며 맛이 진하고 떫은 맛이 적다. 녹차 음료로는 국내 최초로 콜드브루 공법을 사용해 우려냈다. 말차 가루를 차가운 얼음물에 담아 일반적인 녹차 음료보다 3배 이상 긴 시간 우려내 맛이 깊다.

 

공차코리아는 지난달 커피 신 메뉴인 ‘더블 그린 카페라떼’를 선보였다. 이번 신 메뉴는 티 베리에이션에 특화된 공차의 노하우를 담아 가을의 풍미를 담은 제주산 녹차와 커피를 조합, 커피에 말차의 풍미와 풍부한 밀크폼을 더해 두 배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차 밀크폼을 얹어 짭조름하며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

CJ제일제당은 제주산 녹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쁘띠첼 스윗푸딩 그린티’를 22일 출시했다.  부드러운 우유크림에 제주산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진한 녹차맛 푸딩이다. 국내 차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녹차를 활용해 누구나 푸딩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녹차라떼, 그린티 아이스크림, 그린티케이크 등 녹차맛 디저트류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사진 =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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