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유료방송 요금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지 않았던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상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 시청행태의 변화가 일어나다보니 국내 방송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OTT 서비스는 서비스가 부가통신으로 분류되다보니 엄격한 방송법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보유한다. 현재 가장 핫한 OTT 시장의 새로운 이슈 세가지를 들고왔다.

 

 

KT 스카이라이프, 1인가구 겨낭 '텔레비'

KT 스카이라이프는 1인가구 500만 시대에 OTT 서비스가 주목받는 현상을 짚고, 1인가구를 위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출시했다. 텔레비는 '한(KT스카이라이프)·중(샤오미)·미(구글)' 3국 합작으로 탄생한 서비스이며,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누가OS를 탑재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OTT 수신기 중 최초로 고화질의 4K, HDR을 지원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이나 IPTV를 이용하지 않는 1인가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텔레비는 약정과 위약금 없이 한 달 단위로 과금이 되며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제공한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튜브, 왓차플레이, 브이(V) 라이브, 페이스북 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도 TV로 즐길 수 있다.

 

딜라이브, 키즈맘 공략 서비스 운영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의 주 구매층으로 떠오른 키즈맘들을 대상으로 ‘맘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탑재된 무료 어플 중에서 키즈, 교육 관련 어플 비율이 30%가 넘어 키즈맘들에게 딜라이브 플러스가 인기이기 때문이다. 

딜라이브는 OTT박스와 콘텐츠에 대한 키즈맘들의 의견도 수렴해 차별화된 키즈 관련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50명의 키즈맘들은 지난 8일 ‘딜라이브 플러스 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지고 6주간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딜라이브는 9월 콘텐츠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키즈 관련 신규 어플 5개를 추가함으로써, 총 2000여편이 넘는 키즈 관련 콘텐츠를 서비스 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 PC버전 서비스 추진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한 OTT 서비스를 고려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5일 OTT 서비스 '옥수수'의 PC버전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TV 없는 사용자가 증가하며 PC를 TV용으로 대체하는 현상에 부합하려는 시도다. PC버전 서비스는 모바일 대비 큰 디스플레이 환경을 고려해 전체 채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자이크 뷰 기능, PC의 특성상 탐색을 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미니 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 SK브로드밴드는 기존의 옥수수 모바일에서 제공했던 채팅 서비스를 옥수수 PC버전에서도 제공함으로써 양손이 자유로운 PC 환경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포츠 채널의 KBO, MLB 등 콘텐츠 시청과 더불어 응원팀 현황, 경기일정, 팀 순위, 선수 정보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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