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협회가 주최하는 2020 중남미영화제가 26일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개막한다.

사진=중남미영화제 제공('로호' 스틸컷,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

개막작 ‘로호’는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되며 개막작 상영 전에도 오후 2시에 ‘상어’, 오후 4시 30분에는 ‘보테로’의 상영이 준비돼 있다. 2020 중남미영화제는 29일까지 즐길 수 있으며 중남미 국가 8개국에서 만들어진 화제작 9편의 상영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0 중남미영화제에서 상영하는 9편의 중남미 영화는 모두 칸, 베를린, 베니스, 선댄스, 산세바스티안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거나 상영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들로 수많은 거장 감독들을 배출한 영화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6일 오후 7시 30분 개막작 ‘로호’ 상영 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벤자민 나이스타트 감독과의 실시간 온라인 시네 토크를 통해 영화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중남미영화제 제공('바쿠라우' '가스톤의 부엌' 스틸컷)

28일 오후 4시 30분 ‘바쿠라우’ 상영 후에는 이상용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 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201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화제작 ‘바쿠라우’는 브라질의 작은 마을 바쿠라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을 SF와 액션, 공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틀 속에서 담아낸 독특한 작품이다.

29일 오후 2시 ‘가스톤의 부엌’ 상영 후에는 ‘요리하는 PD’로 유명한 이욱정 다큐멘터리 프로듀서(KBS요리인류 대표, ‘누들로드’’ 요리인류' 연출)와 함께 요리를 통해 조국 페루를 변화시키고 있는 페루의 국민 셰프 가스톤 아쿠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020 중남미영화제는 한국 관객들이 중남미 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관객과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방역 강화 및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 예약 안내 및 이벤트 일정은 한·중남미협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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