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2020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5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허경민)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년 FA 자격 선수 명단 25명을 공시했다. 이들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가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두산 베어스가 9명으로 가장 많고 SK 와이번스 4명,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3명,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2명, 키움 히어로즈·KT wiz가 1명씩이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특히 9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은 두산에 눈길이 쏠린다 주전 1루수 오재일, 2루수 최주환,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 외야수 정수빈 등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이들 모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기에 다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IA 양현종와 최형우도 재자격을 얻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롯데 이대호, 삼성 우규민 ,이원석과 LG 차우찬, 키움 김상수도 FA 대상자다. LG 김현수는 국가대표 등록 일수 보상에 따라 올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팀과 계약이 1년 남아있어 신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올해 FA부터 등급제가 적용된다. 23명 중 A등급은 8명, B등급은 13명, C등급은 4명이다. FA 승인 신청을 한 선수가 원 소속구단 외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 원 소속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체결한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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