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김동현(29·부산 팀매드)이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터인 고미 다카노리(39·일본)에게 TKO 승을 거뒀다. '스턴건' 김동현(36)과는 동명이인이다.

 

김동현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일본대회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했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 탐색전 후,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고미의 턱에 꽂은 후 파운딩을 퍼부어 1분 30초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현은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 "고미를 보면서 자랐다. 함께 싸워서 영광이었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가 한 번에 들어가는 게 작전이었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미는 일본의 전설적인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2005년 프라이드 FC 라이트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에도 올랐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고미의 은퇴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동반 출전한 한국 파이터인 임현규(32)와 전찬미(20)는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임현규는 언더카드 웰터급 대결에서 일본의 아베 다이치(25)와의 3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전찬미는 언더카드 경기에서 슈리 콘도(28)를 상대로 UFC 첫 승에 재도전했으나 1-2 판정패했다.

사진=스포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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