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해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김광석’을 제작‧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통해 서해순씨가 변호인으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아직 사건을 수임한 게 아니다. 확정된 건 아니다. 수임 여부는 빠르면 다음 주에 결정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수임할 의사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빠르면 다음주에 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해순씨가 '뉴스룸'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서해순씨는 25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할 예정이다.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연출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촉발됐다. 이 기자는 1996년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였던 서해순씨가 자살의 증거로 내세운 진술이 모두 허위였고, 서씨가 딸 서연양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을 숨겼다는 사실에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더구나 서씨가 서연양의 사망 소식을 김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타살 의혹이 증폭됐다.

서씨도 남편과 딸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자신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에 배당하고 서씨를 출국금지 시켰다.

 

사진=넥스트로 홈페이지 캡처, '김광석'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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