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통합우승의 꿈을 이룬 나성범이 미국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C 구단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나성범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KBO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한 뒤 만 7년이 지난 선수는 구단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나성범은 201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한 NC의 창단 멤버로 9년간 NC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간판선수다. 2013년 1군 데뷔한 나성범은 지난해 7년을 채웠다.

지난해 부상으로 해외 진출 도전을 1년 미룬 나성범은 올 시즌 정규시즌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성범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나성범과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 준비를 도왔다.

ESPN은 KBO 포스트시즌이 시작하기 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성범을 꼽기도 했다.

나성범 역시 올 시즌 초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옐리치, 브라이스 하퍼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전 의지를 내세운 바 있다.

한편 나성범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25일 키움을 통해 KBO에 포스팅 신청을 했다. 과연 또 한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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