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의 활약으로 인기를 얻은 강남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에나 가라", "네가 뭔데 여자를 팬다는 거냐" 같은 내용들이다.

 

 

지난달 강남과 나인뮤지스 경리는 웹 예능 '글로벌 워킹데이-뭔들투어(이하 뭔들투어)'에 함께 출연했다. 녹화 중 제작진은 "러브라인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강남은 "절대 없다"며 "(경리를) 죽도록 패라 그러면 팰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경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강남은 폭소했다. 

또 강남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은 경리에게 섭섭하다며 "내가 언젠간 한국에서 때린다"고 말했다. 경리가 "오빠, 여자 때리는 남자였어?"라고 묻자 강남은 "요즘은 여자랑 남자랑 차별하면 안돼"라며 엉뚱하게 답했다. 강남의 폭력적인 발언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고,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장기간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은 경리에게 "한국 사람들은 널 보고 예쁘다고 말한다. 여기(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물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남은 길을 가던 이탈리아 여성에게 "경리보다 당신이 예쁘다. 당신이 볼 땐 경리의 외모가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이렇게 상대의 외모를 지적, 평가하는 모습 역시도 불편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강남이 과거 했던 발언도 뒤늦게 논란이 됐다. 지난 3월 방송된 트렌디채널 '강남스타일'에서는 강남이 미스코리아 김정진에게 "고준희를 닮았다. 고준희 그 분을 두들겨 패면 이렇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 캡처 화면이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강남의 발언은 누리꾼 간의 설전으로도 번졌다. 여성들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데이트폭력이라며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것을 경계하는 반면, 일부 남성들은 농담일 뿐이라며 지적하는 이들을 '프로불편러'라고 일컫는다.

강남은 지난 16일 이후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글로벌 워킹데이' '강남스타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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