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그라피티'가 캐스팅 라인업과 개성만점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라피티'는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의 일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0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됐다.

나비스 역에는 뮤지컬 '팬레터' '비스티' 등 작품에서 활약한 김종구가 이름을 올렸다. 나비스는 전 세계를 떠돌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체불명의 그라피티 예술가다. 스릴을 즐기는 범법자인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진정한 혁명의 예술가인지 모를 애매한 선타기를 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연극 '알앤제이' 등에 출연한 홍승안이 타일러 역을 맡는다. 겉으로는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유약한 아들행세를 하지만 밤이 되면 거리를 누비며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을 돕는 메디치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나비스의 골수팬이기도 하다.

클라인 역의 윤석원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명동 로망스' 등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에덴시의 시장이자 세계적인 기업가로 돈과 권력을 모두 쥐었지만 유일한 후계자인 아들 타일러의 유약함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인물이다. 나비스의 작품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작품을 마음대로 벽에서 떼어내 경매로 팔아 넘길 계획을 세우며 갈등의 중심에 선다. 

이어 앙상블에는 류지한(퍼플), 김도현(골드), 신은총(실버), 이진우(그린), 이지연(레드)까지 5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그라피티 아티스트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각자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내세워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배우는 물론 뛰어난 춤실력으로 안무가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류지한과 뮤지컬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등 굵직한 작품에서 실력을 쌓아온 김도현, 뮤지컬 '백범' 등에서 개성을 보인 신은총,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데뷔 후 기대받는 신인 이진우가 참여해 작품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알앤디웍스 스튜디오 단원에 이름을 올린 신예 이지연이 '그라피티'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다. 

캐릭터의 특징과 색을 담아낸 개성만점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고유 컬러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고유의 컬러는 배우들이 직접 캐릭터 분석 후에 창작진과의 논의를 통해 선정한 색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그라피티'는 오는 12월 8일 아르코예술극장 선예매를 시작으로 12월 9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공식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본 공연은 12월 23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우리별이야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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