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억대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는 형사9단독 심리로 양현석 등 4인의 억대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됐다.

양현석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약 4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양현석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이 가운데 재판부는 1심에서 양현석에게 1500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특히 양현석은 최후 진술에서 "내 불찰로 여러분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 진지하게 반성 중이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양현석은 도박 외에도 협박,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가수 연습생 출신인 A씨가 2016년 마약 흡연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YG 소속 가수였던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적이 있다고 진술하자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것.

또한 진술 번복 대가로 A씨에게 지급한 변호사 비용을 YG엔터테인먼트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 A씨의 진술 번복을 통해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킨 혐의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수원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