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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산후조리원’ 엄지원 “동시대 여성의 성장기, 공감과 응원에 감사해요”

출산과 산후조리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려낸 ‘산후조리원’. 짜임새 있는 8부작 속에 최근 방송된 그 어떤 드라마보다 탄탄한 시청자층, 그리고 뜨거운 화제성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그간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그려온 엄지원에게도 엄마, 특히 산모 연기는 처음.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차례 ‘산후조리원’을 언급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보여준 배우 엄지원의 서면인터뷰가 진행됐다.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산후조리원’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Q. <산후조리원>으로 코믹 멜로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또 하나의 ‘인생캐’ 를 경신하며 호평을 받았는데요. 종영 소감은? 또 이런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셨는지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기쁘고, 함께 울고 웃어 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작품을 끝내면 ‘잘 끝났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도 있지만 이번 작품을 끝내고 ‘우리도 다시 모일 수 있을까?’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Q. 수많은 맘 카페 회원은 물론 남성들도 공감하는 드라마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좋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 지 또 본인 스스로는 어떤 부분이 가장 공감이 갔는지 궁금합니다.

“바로 내 옆에 그리고 내 삶 속에 있는 이야기지만,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끼신 것 같다. ‘저거 내 이야기인데?’ 라는 생각 때문에 좋아해주지 않으셨나 생각이 든다. 촬영하면서 출산이나 육아에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좋아해 주실까 우려도 있었지만, 특히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쁘다”

 

Q. '<산후조리원>'은 오직 출산을 중심으로 여성의 감정 변화부터 워킹 맘, 모성애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소재를 다뤘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어떤 매력에 이끌려 드라마를 택하게 됐는지 말씀해 주세요.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리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 한정된 사람들이 드라마틱한 감정들을 겪어내는 게 마음에 들었고, 출산을 통해 한 순간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 로 사회적 위치가 확 대변되는 설정이 좋았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시의성을 가지며 코미디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었는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더욱 끌렸다. 또 1부 저승사자 신을 읽고 욕심이 났다. 아이를 낳다가 생사의 경계에 놓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캐릭터를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내게 ‘이렇게 만들어보면 좋겠다’ 키를 쥐어 줬던 장면이었다. 이를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기기도 했다”

 

Q. 증량투혼에 특수분장까지 하면서 열연을 펼치셨는데 어떠셨나요. 여배우로서 예뻐 보이고 싶거나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촬영하시면서 어려웠던 장면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나에게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랐다. 가장 어려웠다기보다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장면은 아무래도 1부였다. 그 중 출산신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대게 보는 사람이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진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셨던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Q. 드라마 한 장면을 위해 4kg 증량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판단이었는지. 완성된 화면을 보면서는 보람을 느끼셨는지 혹 다시 다 빼신 건지 궁금합니다.

“산모 같아 보이기 위해 어느정도 살을 찌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들이 ‘진짜구나’ 라고 느끼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었다. 많은 분들이 리얼하다고 해 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은 자연스럽게 빠졌다.(웃음)”

 

Q. 딱풀이' 목소리를 실감나게 연기한 안 선생 역을 맡은 차태현 모친 배우 최수민과의 촬영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성우로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으시고 프로페셔널한 분이지만 정극 연기를 처음 하시다 보니, 동선이나 앵글의 위치 시선처리 부분에서 현장에서 많이 물어보셨다. 오랜 시간 이어지는 힘드실 법한데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의 태도와 열정을 배우고 싶었다”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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