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아이돌 연습생 한서희가 전무후무한 新악동 캐릭터를 예고했다. 내년 1월, 4인조 그룹으로 데뷔한다는 한서희는 가만히 있어도 욕 먹을 상황이니 굴하지 않겠다는 듯 2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창을 띄웠다. 거침없는 언변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서희의 주요 발언 네가지를 정리했다.

'대마 흡연' 혐의, 탑과의 관계는?

한서희는 지난해 7∼12월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빅뱅의 탑 역시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났으며 한서희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법정 발언으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서희는 먼저 대마에 대해 “이렇게 나서서 말할 줄 몰라서 나에게 뒤집어 씌운 것 같다”며 억울해했다. 

탑에 대한 질문이 날아들자 “그분(탑)과 만났던 게 사실이다. 사귀었다”고 말문을 연 한서희는 “친한 언니를 통해 저랑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알게 됐다. 몇몇 기자 분들은 탑이 (저에게) 먼저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탑과의 관계에 대해선 “연락 안 한다. 지금 다른 핸드폰을 사용 중이다”며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승현(탑 본명)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 했습니다’라고 뜨더라.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마약을 접하게 된 경로에 대해서는 "만나기 전부터 대마초 피운 걸로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그 말을 탑한테 하니 뭘 줬고, 피자마자 대마초인 걸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인한테서 얻었다길래 굳이 캐묻고 싶지도 않아 '그런가보다' 했고 그 후로 같이 피웠다"라고 말했다. 

성형 NO! 시술은 몇번만

한서희는 지난 20일 법원에 출석할 때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성형을 했다"는 악플이 쏟아지는 현상에 억울해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성형을 했냐는 질문에 “눈, 코, 이마, 광대 등 성형을 하진 않았다”며 성형성을 일축했으나 “대신 약간의 시술을 했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한서희 曰 "나는 페미니스트"

한서희는 스스로가 ‘페미니스트’임을 밝히며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서희는 “내가 마케팅 때문에 페미니스트 발언을 한다고들 하는데, 원래 성격이 하고 싶은 말 다 해야 되는 성격이다"라며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유명해지길 원하지 않고, 지금 제가 화제인 걸 이용해 페미니스트인 걸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한서희는 “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페미니스트인 걸 당당하게 밝히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이 “소속사에서는 괜찮냐”고 묻자 한서희는 “소속사에서도 제가 페미니스트인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텃세부터 펜팔까지, 흥미 넘치는 구치소 썰

한서희는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야기도 상세히 전하며 관심을 받았다. "남자들이 군대 얘기하는 것처럼 나도 구치소 다녀온 이야길 하는게 제일 재밌다"며 신이 난 한서희는 "같은 방 언니가 텃세를 부리고 화장실 청소를 자꾸 시켜서 싸웠다"며 텃세를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 남자는 내 죄수번호를 보고 펜팔을 하자며 편지를 보냈다"고 밝힌 한서희는 "근데 그 글씨가 할아버지 글씨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한서희 SNS, K Star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