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가는 요즘. 시원한 악귀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이 찾아온다. 동명의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한층 더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를 예고하며 2020년의 마지막 시청률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새 토일 오리지널 OCN ‘경이로운 소문’(감독 유선동/작가 여지나/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네오엔터테인먼트/16부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유선동PD는 ‘경이로운 소문’에 대해 “사회 도처에 학원폭력, 가정폭력, 직장 내 폭력 등 악귀같은 존재들이 많지 않나. 그런 악인들을 찾아내서 시원하게 응징하는 액션 활극이다”이라고 전했다. 또 인기 원작의 부담에도 불구, 기꺼이 캐스팅 제안을 수락한 배우들에 대해 “예고편이 공개되고 싱크로율이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쾌재를 불렀다. 배우분들이 본인들의 캐릭터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싱크로율이 높다는 표현이 나온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SKY캐슬’, ‘스토브리그’에 이어 흥행 3연타가 가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드디어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이에 조병규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의지하면서 갔기 때문에 연이라는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카운터 4명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함께 호흡하는 김세정 그리고 유준상, 염혜란 두 듬직한 선배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괴력의 카운터 가모탁 역을 맡았다. 캐릭터 채화를 위해 유준상은 액션스쿨은 물론, 식사 등을 제한하며 몸을 가꿔왔다. 유준상은 “무술감독님과 액션스쿨 쪽에서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그래서 배우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액션을 선보이게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또 극중 39세의 가모탁 역을 준 유선동 PD에게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루에 한끼를 먹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게 있어서 이제는 먹어도 되는데 그동안 몸을 만든게 아까워서 안 먹고 있다. 촬영 끝날 때까지 이 몸을 유지하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세정은 액션 연기에 대해 언급하며 현장에서 함께 호흡해주는 액션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극중에) 카운터는 네 명이지만 같이 연기하는 분들은 여덟 명”이라며 “대역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 온몸을 아끼지 않고 같이 동작해 주시고, 몸을 던져서 연기하는 걸 볼 때마다 절대 망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구구단 멤버로 활동할 때는 다양한 예능에서 ‘웃상’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온 김세정은 이와 사뭇 대비되는 도하나에 대해 “웃는 모습은 평소에 많이 보여드렸는데, 시크한 표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 도하나의 서사에 집중을 하고, 왜 이런 성격이 됐는지 생각하게 됐다. 그 점에 몰두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염혜란은 ‘경이로운 소문’ 출연 결심을 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많은 분량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첫 판타지물이다. 판타지가 연기력을 요하는지 몰랐다. 세계관을 믿게 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의 연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추매옥의 매력에 대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본래 제 모습과 너무 달랐다. 지금도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긴 하지만 카운터들을 품어주고 위로해 주는 역할이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방송 후 가장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언제하냐, 빨리 내놔라 이런 (입)소문이 났으면 한다. 시즌1 때 같이 했던 스태프들과 시즌2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보였다. 김세정은 “사회적 메시지도 굉장히 많이 포함돼 있다. 물론 저희 드라마에서는 판타지적인 요소로 카운터라고 하지만 진짜 사회에서도 카운터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그분들이 빛날 수 있는 내년과 내후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분들의 소문이 더 멀리멀리 퍼지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OCN ‘경이로운 소문’은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