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와 신예은의 마음이 끝내 어긋났다.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5회에서는 이별 후 다시 만난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전히 경우연을 사랑하는 이수는 하루만 시간을 돌리자고 이야기했고, 두 사람은 예전처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아팠던 사랑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경우연은 이수의 마음을 거절하고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우연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이수의 노력이 시작됐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먼저 경우연의 공방을 찾아갔지만 이수를 본 경우연은 잠시 놀랄 뿐 이내 차분해졌다. 아픈 마음은 뒤로 한 채 경우연은 이수에게 애써 괜찮은 척을 했다. 돌아오기만 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거라 믿었지만 이수에 눈에 비친 경우연은 이미 마음 정리를 끝낸 상황이었다. 때마침 경우연의 공방에 온준수(김동준)까지 나타나자 이수의 마음은 더 복잡해졌다.

이수는 어떻게든 경우연을 다시 붙잡고 싶었다. 사진전을 준비하면서도 이수의 마음은 경우연으로 가득했다. 사실 경우연도 이수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었다. 다만, 아픈 상처와 기억 때문에 경우연은 두려웠다. 두려웠기에 더 조심하고 싶었고 다가오는 이수를 밀어냈다. 그래도 이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이수는 이전에 한 약속을 핑계로 경우연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하루만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 될까?”라는 이수의 소원은 절박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두 사람은 예전처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미 헤어진 두 사람의 상황까지 예전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어색하게 하루를 보내고 헤어지기 전 마침내 이수와 경우연은 사귈 때 하지 못했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다.

경우연은 점점 연락이 뜸해지는 이수를 보며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했고, 이수는 미안한 마음이 쌓여 힘들다는 경우연을 붙잡지 못하고 놓아줬다. 두 사람은 함께 사랑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어긋난 마음을 돌리긴 어려웠다. 두 사람은 결국 진짜로 이별했다.

먼 길을 돌아 찾은 사랑이기에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수와 경우연의 마음은 끝내 멀어졌다.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상처 또한 깊었다. 마침내 숨겨두었던 진심을 꺼내 보였지만, 시간은 이미 흐른 뒤였다. 모든 타이밍이 어긋났음에도 단 하나의 ‘경우의 수’를 찾아냈던 이수와 경우연. 과연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우수커플’의 마지막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영희(안은진)는 아픈 엄마를 떠나보냈다. 슬픔으로 가득한 김영희를 지켜준 건 십년지기 친구들이었다. 오랜 연인이었던 신현재(최찬호)는 곁에서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줬고, 경우연과 한진주(백수민)는 가족보다 더 애틋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수와 진상혁(표지훈)도 진심을 다해 김영희를 위로했다.

여섯 친구들은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진상혁과 한진주는 결혼을 약속했다. 사랑을 몰랐던 두 사람은 완벽한 천생연분 커플로 거듭났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사랑과 이별을 겪은 청춘들은 한층 성장했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끝을 맺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최종회는 오늘(28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JTBC ‘경우의 수’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