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뮤지컬 ‘킬러파티’(제작 EMK엔터테인먼트)가 기존에 없던 신선한 시도와 함께 중독성 있는 넘버와 유쾌하고 재밌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한 ‘킬러파티’는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범인 추리 과정을 총 9개의 에피소드, 19개의 킬링 넘버 속에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드라마와 뮤지컬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뮤지컬로 첫 시도를 감행한 ‘킬러파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대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명랑-미스터리-자가격리’ 웹뮤지컬을 타이틀로 탄생된 ‘킬러파티’는 자가격리 콘셉트를 활용해 대부분의 장면을 배우 각자의 공간에서 5~6명 이하의 최소 스태프만 두고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국내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첫 상견례부터 연습, 음악 녹음, 촬영, 편집까지 배우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은 채로 작품을 완성해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방식의 뮤지컬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또한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와 B급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상천외한 장면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개별적으로 촬영했음에도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지는 화면전환은 배우들의 열연과 유려한 편집으로 탄생됐다.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빼어난 가창력과 흡인력 있는 열연으로 작품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마지막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정관장 역의 양준모는 기존 작품들 속 진중했던 모습과 달리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내는가 하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작품의 매력을 더했고, 대형 뮤지컬에서 타이틀롤을 도맡았던 신영숙은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신순경으로 분해 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인물로 활약했다.

매력적인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의 알리는 윤채아 역을 맡아 중독성 있는 넘버 ‘바다 위의 서커스’를 열창하며 극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무대만 역의 김종구는 사투리를 구사하거나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 등 배역에 100% 몰입해 그만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엉뚱하면서 매력적인 도라혜 역을 연기한 리사는 독특한 억양과 제스처로 반전매력을 선사했고, 비밀을 간직한 나조연을 연기하는 함연지는 매력적이고 유쾌한 인물을 완성했다.

주인공을 빼앗겨 분노하지만 귀여움을 자아내는 주인경 역의 김소향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부가시킨 설인범 역의 조형균과 함께 코믹하고 섹시한 커플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유일하게 촬영을 함께 진행한 두 배우는 최고의 합을 자랑하며 작품 속 윤활유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이외 기존의 젠틀함을 벗고 연기변신을 시도해 화면 내내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임우기 역의 에녹과 화려한 CG와 함께 등장해 웃음을 주는 대배웅 역의 배두훈은 화면 속 코믹하고 과장된 연출에 대비되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의 넘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별 게스트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손준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꺼려지는 시대에 새로운 온라인 ‘접속’을 시도한 EMK엔터에 의해 기획·제작된 명랑-미스터리-자가격리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배우간 만남없이 각자의 공간에서 촬영하고 편집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언택트 뮤지컬’이다.

현재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12월 15일 오후 7시까지 최대 3주간 시청 가능하다. 작품은 가장 짧은 에피소드는 8분32초, 가장 긴 에피소드는 17분 분량으로 총 9개의 짤막한 숏폼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는 네이버 V라이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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