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정읍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약 2년 8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가축방역당국은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또한 발생지역인 정읍 내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을 7일간 제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8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했다.

이에 전북도는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개 농가의 닭 29만2000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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