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이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과 아들,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복수의 칼을 뽑는 엔딩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복수해라’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7%, 분당 최고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해라(김사랑)는 김태온(유선)의 사주에 따라 움직이는 이훈석(정욱)의 악행에 강하게 맞선 데 이어 차민준(윤현민)에게 받은 복수 의뢰에 모든 추악한 민낯이 엮여있음을 깨닫고 복수의 첫발을 내디뎠다.

차민준의 복수 의뢰에 망설이던 강해라는 막내 작가로부터 FBC 방송국 차기 사장으로 이훈석이 온다는 전화를 받고 놀라 방송국으로 달려갔다. 부장을 만난 강해라는 이훈석 때문에 자신의 방송 복귀가 무산된 거라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걸겠다는 강수를 던졌던 터. 이어 자신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사장을 쫓아갔지만 순간 달려오던 차와 부딪히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응급실에서 교통사고 조치를 받고 나서던 강해라는 구급차에 실려 들어오는 최승주(정예서)를 목격했다. 그리고 강해라는 최승주가 차민준이 복수를 의뢰했던 파일 속 여자임을 알아차렸다. 강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병실에서 나오는 최승주 엄마(김미경)를 만났고, 최승주가 이훈석 회사에 다니다가 송이사장(홍서준) 회사로 스카우트됐다는 사실을 들은 후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때 이훈석이 아들 이가온(정현준)과 얽힌 기자회견을 연다는 뉴스를 보게 되자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기자회견장으로 간 강해라는 이훈석에게 이가온만큼은 건들지 말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이훈석은 기자회견장과 연결되는 마이크를 켠 채 강해라에게 이가온이 남의 자식인 점과 자신에게 모함을 씌운 점을 거론했고, 마이크를 끈 후 유전자 검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강해라는 이훈석을 막기 위해 구산 기획에서 챙겼던 전기 충격기를 꺼냈지만 뒤쫓아 온 차민준에게 저지당했고, 결국 이훈석은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불안해하면서 구산 기획으로 돌아온 강해라는 구은혜(윤소이)가 이훈석 휴대전화에 설치했던 스파이앱 녹취를 들려주자 충격을 받았다. 김태온이 친자식이 아닌 이가온을 이용해 강해라를 짓밟으라고 시키는가 하면 이훈석을 FBC 사장 자리에 꽂으려고 했던 것.

그때 최승주 엄마가 최승주에게 도착한 무고죄 고소장을 들고 강해라를 찾아와 복수를 부탁했고, 강해라는 차민준이 준 최승주 복수 파일을 통해 이훈석과 송이사장, 김태온까지 모두 엮여있다는 퍼즐을 맞추게 됐다. 이에 “사람들한테 알려야지. 이렇게까지 하면서 감추고 싶어 하는 그 추악하고 더러운 민낯”이라며 굳은 결심을 보인 강해라는 차민준을 찾아가 “뭐부터 시작할까요?”라고 물으며 복수 의뢰를 받아들였다.

다음날 강해라는 자신을 막아선 채 목을 짓누르며 이가온을 찾는 이훈석과 대면했지만 조여 오는 숨통에도 지지 않고 맞섰다. 특히 과거 수술실에서 사산된 아이를 끌어안으며 대성통곡했던 처참한 순간과 이가온과 꽃밭에서 사진을 찍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강해라는 “지킬 거야. 이번엔 꼭 지켜낼 거라고”라는 의지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차민준이 강해라를 향해 복수심을 드러내던 이유가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차민준은 군의관이었을 당시 누나 차이현(박은혜)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절박한 전화를 받았던 상황. 이후 차이현이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당해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강해라가 차이현의 스폰서 스캔들을 최초로 터트리면서 차민준을 격분케 한 것. 과연 차민준은 강해라를 향해 어떤 복수를 하려는 것일지, 차이현과 강해라가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복수해라’ 4회는 오늘(29일) 밤 9시 방송되며 동시에 웨이브에서 VOD(다시보기)로 제공된다.

사진= TV조선 ‘복수해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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