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강경준이 험난한 과정 끝에 감동의 프로포즈를 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의 제주 여행기가 공개됐다.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해 주고 싶어 고심했다. 

강경준은 영화를 보던 빔 프로젝터 스크린에 프로포즈 영상을 등장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바람에 스크린이 넘어졌고, 비까지 내렸다. 저녁으로 먹는 고기마저 제대로 구워지지 않았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분위기가 잡혔고, 스크린에 프로포즈 영상이 등장했다. 장신영의 사진과 함께 강경준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강경준은 "5년 전 새벽, '오빠 좋아요'란 한 마디에 얼마나 떨리고 가슴이 뛰던지 아직도 그때의 설렘을 기억해.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 우리의 만남은 주변의 우려로 걱정이 더 많았지. 그중에 제일 마음이 아픈 건 자기를 울게 하는 사람이 난가, 하는 생각이었어.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기엔 자기란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내 마음이 사랑하더라. 내가 자기에게 할 수 있는 건 아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밖엔 없어. 연애의 시작은 자기가 했지만 결혼의 시작은 내가 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진심어린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다. 

 

 

강경준은 "괴로운데, 딱 한 가지는 자신 있더라. 그 어떤 사람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지켜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신영은 강경준의 눈물을 닦아주고 다정히 포옹했다. 

강경준이 "결혼해줄 수 있겠냐"고 묻자, 장신영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내 욕심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초반엔 많이 들었어. 안 좋아하려고, 시작하지 않으려고 했어.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라며 그동안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놨다. 

강경준은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할 생각이었지만, 우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다며 뒤늦게 꺼냈다. 반지를 끼워줬으나 작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새끼손가락에 끼게 됐다. 장신영은 이후 반지 사이즈를 조절해 제대로 끼고 나왔다. 

장신영은 "언젠가는 이 순간이 오리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오게 되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좋으면서도 다양한 감정이 느껴졌다"며 프로포즈를 받은 소감을 밝혔다.

장신영은 프로포즈는 받았지만 아직 결혼계획은 없다며 "부모님들이 허락해주셨고,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 오빠 집에서도 너무 좋아해주신다"고 과거와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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