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지원이 영국 연극무대에서 ‘최강 배달꾼’ 면모를 과시한다.

 

 

공연계 돌풍의 주역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여직공’이 영국 판험 맬팅즈 극장 초청을 받아 6개 극장투어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1인 다역을 맡은 허지원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여직공’은 1931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유진오의 동명 소설을 각색, 조선인 여직공이 일제 강점기 제사공장에서 일하면서 겪는 일을 다룬 이야기로 2015년 초연 당시부터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온 웰메이드 작품이다.

배우, 연출가 공동창작집단인 양손프로젝트의 객원배우로 참여한 허지원은 여직공부터 남편, 공장장까지 1인 다역 연기를 하며 성별과 걸음걸이, 표정은 물론 역할마다 다른 목소리의 톤, 표정 섬세한 제스쳐로 연극의 생동감을 더한다.

그는 “한국에서도 몇 차례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그 동안 올렸던 공연들 중에서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며 “좋은 작품으로 영국에 초청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연극 역사가 깊은 영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대다 크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14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그는 천만영화 ‘밀정’에서 비운의 독립군 역할을 맡아 대중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힌데 이어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최강 배달꾼’에선 취업준비생 배달꾼 민찬으로 출연해 취업난 속에 허덕이는 취준생의 초상화를 실감나게 그려내 큰 공감을 샀다.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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