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기특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한다. 짬만 나면 핸드폰을 쥐는 엄지족들에게 추천할만한 앱들이다. 

 

주말계획 대신 짜 주는 '주말에 뭐하지'

'ZUMO:주말에 뭐하지?'는 주말계획을 세울 짬조차 내기 힘든 이들에게 고마운 앱이다. 숨은 국내 여행 명소, 여행 트렌드, 나들이 정보, 각종 축제 등을 한 데 모은, 매거진을 앱으로 구현한 듯한 모양새다. 광고 없이 '주모' 에디터들이 엄선한 소식을 소개해 알차며, 가입시 성별, 나이, 싱글·커플, 자녀유무 등 기본정보를 수집해 해당 사용자에게 맞는 일정을 추천해준다. 푸드, 컬처, 플레이스, 축제, 리빙, 패션뷰티, 취미, 힐링, 스포츠레저 등 카테고리로 나뉘어있어 관심사를 찾아보기 편리하고 #혼자 #주차가편리한 #주변즐길거리많은 등 해시태그를 적용해 검색이 쉽다. 

 

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Pinterest)'는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관심있어하는지 가장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한혜연이 이용하는 장면이 나와 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핀터레스트'는 핀과 인터레스트의 합성어로, 방의 벽이나 냉장고에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핀업'해놓는 것처럼, 온라인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이미지를 핀으로 집어 포스팅하고 이를 SNS로 연계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선물, 동영상, DIY 및 수공예품, 건축물, 결혼식 아이디어, 디자인, 유머 등 카테고리가 한계없이 드넓어 포스팅이 자유롭다. 레시피, 집 꾸미기, 영감을 주는 스타일 등 다양한 국내외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다. 

 

방 안에서 명화를 'Google Arts&Culture'

미술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으로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는 건 알지만, 막상 시간이 나더라도 손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이다. 구글 아트&컬처 앱은 방 안의 사용자에게도 생동감있는 감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가, 재료, 화파, 역사적 사건, 역사적 인물, 장소(국가) 등 다양한 주제별로 그림을 분류해뒀으며 고화질이라 감상이 편리하다. 특히 오른쪽 하단의 사람 아이콘을 누르면, 실제로 미술관에 들어가 걸어다니며 감상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그림, 작가에 얽힌 이야기까지 제공해 그림 지식이 풍성해진다. 

 

네이버 큐레이션, 디스코 

디스코는 지난 5월 네이버가 내놓은 큐레이션 앱이다. 다른 큐레이션 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는데, 한국 서비스인만큼 카톡, 구남친, 웃긴짤, 병맛짤, 아재개그, 현웃 등 남다른 키워드 선정이 눈에 띈다. 핀터레스트처럼 해당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게시물을 포스팅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사진=각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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