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가 조카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광복 씨는 27일 오후 12시 53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의 말에는 사실과 다른 거짓이 많고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광복 씨는 "제 심경보다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이 기회에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진실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최근 JTBC '뉴스룸',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인터뷰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서해순 씨는 김광석 타살설, 서연 양 사망 관련해 자신이 의심받는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김광복 씨는 그동안 서연 양과 김광석 유족 간 교류가 없었다고 말한 서해순 씨의 말에 대해 "서해순이 보기 싫어서 멀리 했던 거지, 서연이가 보기 싫었던 건 아니다"며 "나중에 제가 기회되는 대로 설명을 드리겠다"고 응했다. 

그는 조카 서연 양의 사망을 뒤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하나밖에 남지 않은 광석이의 혈육인데 그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아이가 혼자서 얼마나 외로웠겠느냐. 그렇게 힘들게 생활했고,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하니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만약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알았다면 조정에 응하지 않거나 대응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광복 씨는 "좀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거다"고 말했다.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의 주장에 가장 반박하고 싶었던 부분이 어느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너무 경황이 없어서 생각이 잘 안 나는데 모든 부분들이 의혹 투성이다"고 답했다. 

김광복 씨는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기자와 함께 지난 21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서해순 씨를 상대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카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사진=YTN 뉴스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