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혼인 건수가 당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혼인 절벽' 시대를 예고했다.

 

 

27일 통계청은 '7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1만9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2200건) 줄었다.

7월을 기준으로 혼인 건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윤달(6월24일~7월22일) 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윤달에 결혼하면 결혼생활이 좋지 않다는 속설에 해당 기간에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윤달을 감안해도 혼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28만16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6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했다.

혼인 감소 원인으로는 혼인 주 연령층인 25~34세 인구가 감소한 것과 실업률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7월 출생아 수도 2만9400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남겼다.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500건)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2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200명) 늘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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