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추석 연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배터리다. 마땅히 충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속도 모르고 쭉쭉 0%를 향해 달려가는 배터리 잔량은 괜히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 휴대전화 배터리 전문업체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스마트폰 배터리를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꿀팁’을 내놨다.

 

‣ 디스플레이 밝기 낮추기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정하는 것으로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밝기’로 해두는 사용자들이 많다. 하지만 수동으로 조절해 밝기를 조금 어둡게 해놓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난다.

 

‣ 사용하지 않는 기능/앱 꺼두기

스마트폰에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기능들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는 것이 좋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그 기능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 잘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앱도 배터리 낭비의 원인이 되므로 삭제해주는 것이 좋다.

 

‣ 자동 업데이트 금지

앱이나 SNS 계정의 경우,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하는 게 좋다. 앱을 다운로드받을 때 ‘자동 업데이트’에 체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 업데이트가 실행되면서 배터리 소모를 촉진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 또는 ‘초절전 모드’로 들어가 한 번에 설정을 할 수 있다. 요즘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앱이 있어 배터리 소모가 심한 앱을 알려주는 등 배터리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

 

‣ 배터리 잔량 0% 아니더라도 충전 OK

많은 이들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이전에 사용되던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의 경우에는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 방전 뒤 충전을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모리효과가 없어 자유롭게 수시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전원을 끄면 빠른 충전 가능

휴대전화의 경우, 통신과 디스플레이에 가장 많은 전력이 사용된다. 따라서 충전 시 비행기 탑승 모드로 통신을 차단하면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초절전 모드를 실행하거나, 전원을 꺼 디스플레이에 소요되는 전력을 차단해도 빨라진다.

 

‣ 추운 곳보다 따뜻한 곳에서 더 빨리 충전된다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대부분 화학물질로 만들어진다. 리튬이온은 전해질을 통해 양극·음극을 이동하며 충전·방전되는 원리로 배터리가 충전·방전된다. 화학물질은 온도가 낮아지면 반응 속도가 조금 느려지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감소해 충전이 다소 느려진다. 온도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배터리 안에 있는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많아져 충전에 속도가 붙는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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