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밤도깨비가 돼라

심야영화, 심야시장, 심야식당은 물론 도심 곳곳 편의시설이 불을 훤히 밝히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를 보고 시장의 생동감을 느끼고 식당에서 낯선 이들과 어깨를 맞대보라. 연휴의 적적함을 덜 수 있다.

 

5. 미뤘던 일을 하라

전기밥통 속에 말라가는 밥알처럼, 해를 넘긴 껄끄러운 일들이 있다. 신년 연휴는 지난해와 올해의 징검다리다. 묵은 밥알을 떼어낼 마지막 기회다. 껄끄러운 안부를 묻고 청소를 하고 받을 빚을 받고 갚을 건 갚아라.

 

 

 

6. 서쪽으로 여행하라

모두가 동쪽의 뜨는 해를 보러갈 때 우리는 서쪽으로 가자. 동쪽으로부터 서서히 넘어오는 여유로운 해의 길을 따라 한해를 구상해보는 거다.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사진 한 컷 담으려고 허둥대는 것보다 훨씬 선진적이다.

 

[사진: 만화 '심야식당' 발췌]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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