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업계에 이색 열풍이 불고있다. 먹물은 물론, 순두부, 대나무 등의 색과 맛을 입힌 아이스크림이 SNS에서 잇단 인기를 끌었다. 또한 '거꾸로수박바'가 올 여름을 휩쓸고 지나가고난 뒤, '노란 수박바'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은다.

 

칠흙같은 '먹물 아이스크림'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 먹물을 사용해 오리지널 블랙 컬러를 낸 이 아이스크림은 한입 베어물면 입안이 까맣게 변해버리지만 맛 때문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을 테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스노우무무는 블랙 쿠크다스콘 ‘로열 블랙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오징어 먹물과 카카오 함량을 조절해 오리지널 블랙 컬러와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했다. 일명 ‘쿠크다스콘’으로 알려진 랑그드샤콘(납작하고 긴 비스킷) 역시 오징어 먹물 등을 사용해 시각적인 효과와 고소한 맛을 부각시켰다.

 

강릉의 유명 음식 '초당 순두부'에서 선보인 이색 아이스크림 '순두부 젤라또'는 그 맛을 가늠할 수가 없다. 강릉의 명물 초당 순두부로 만들어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까지 담았다. 순두부 젤라또 외에도 인절미, 강릉 커피, 아로니아 등으로 만든 젤라또 등이 있다. 

 

힐링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담양 죽농원에 들리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대잎 아이스크림. 길거리에서 한 개당 2000~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언뜻 색깔만 보면 녹차 아이스크림 같은데, 확실히 대나무의 향긋함이 올라오며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거닐며 맛보는 아이스크림은 힐링 그 자체!

 

최근 편의점업계도 이색 아이스크림 열풍에 동참하는 추세다. 편의점 CU는 거꾸로 수박바에 이어 '노란수박바'를 롯데제과와 손을 잡고 출시했다. 이색 제품경쟁에 불을 당긴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과육부분이 노란색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강조한 제품이다. 기존 색이 노란 수박 제품도 있는 것에 착안,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노우무무 제공, 초당 순두부 인스타그램, 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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