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탈환에 나선다.

EPA=연합뉴스(주니오, 비욘 존슨)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ACL 4강에서 울산이 일본의 비셀 고베와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은 후반 7분 야마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울산엔 해결사들이 있었다. 후반 36분 비욘 존슨의 동점골이 터졌고 연장 후반 13분엔 주니오가 페널티킥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울산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지난 10월 이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란의 강호 페르세폴리스와 아시아 축구 왕좌를 두고 맞붙는다.

페르세폴리스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고 16강부터 알사드(카타르),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서아시아 강자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페르세폴리스는 지난 10월 4일 ACL 준결승을 치른 뒤 두 달 만에 결승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도 지난달 30일 끝나 19일 만의 실전 무대가 된다. 이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이 이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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