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항상 음식이 남는다.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음식을 차리기도 했고, 여기에 선물로 받은 것들까지 있다. 보관을 잘못하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그냥 버리게 된다. 이미 조리한 음식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명절 남은 음식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꿀팁 다섯 가지를 알아본다.

 

 

1. 전·튀김

전과 튀김은 기름기가 많아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해 남기기 일쑤다. 접시에 올려 놓은 전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딱딱해지고 안 좋은 냄새가 난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음식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기보다, 상온에서 먼저 해동한 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서 먹는 게 좋다.

 

2. 과일

선물세트로 많이 들어오는 과일은 다른 음식보다 더 상하기 쉽다. 후숙 과일인 키위, 바나나, 망고, 토마토, 귤 등은 냉장고에 두기보다 상온에 두는 게 좋다. 사과는 다른 과일을 빠르게 숙성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은 후 따로 보관하거나 봉지에 싸서 보관해야 한다. 감과 배는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곶감은 단기간 보관할 땐 냉장 보관하거나 실온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할 땐 비닐이나 랩으로 싼 후 냉동 보관한다.

 

 

3. 나물

명절 음식으로 쓰고 남은 나물 및 채소류는 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통에 모두 담지 말고 따로 담아서 냉장 보관해야 맛이 변하지 않는다. 양념한 나물은 냉동 보관하면 해동했을 때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면 일회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조금씩 나눠 포장해 보관하는 걸 권장한다.

 

4. 육류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남았다면 냉장실에 보관해도 좋다. 오래 두고 먹어야 한다면 소분해서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고기는 실내에 둘 경우 1시간 정도 지나면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으니 상온 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물에 넣어 해동하면 세균은 막을 수 있지만 맛은 떨어진다. 먹기 하루 전에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면 육질과 위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5. 수산물

굴비는 습기가 스미지 않도록 1마리씩 랩이나 비닐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육류와 마찬가지로 세륜이 증식할 위험이 있으니 냉동실에서 보관하더라도 수 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멸치나 김 등 건어물은 상온에 두면 눅눅해지니 냉동 보관한다. 멸치는 종이 타월로 싸면 다른 식재료에 냄새가 배는 걸 막을 수 있다.

 

사진 출처=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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