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국 팀 첫 주자인 삼성 갤럭시가 대회 첫 경기에서 빠른 승리를 거뒀다.
 

오늘(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주 1일차 2경기에 출전한 삼성 갤럭시가 유럽 1위 G2를 맞아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유럽에선 강호로 불리는 G2지만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삼성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2킬을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운영을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중반 협곡의 전령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한 이후 강하게 압박하며 킬 스코어를 4대 5로 따라잡았다. 19분경에는 G2의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포탑 선취점을 차지한 뒤 글로벌 골드에서도 앞서나갔다.

24분경 삼성은 정글 지역에서 '앰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가 끌려가면서 잡힐 뻔했지만 한타로 뒤집었다. 그 결과 G2 탑-정글인 쉔과 아이번을 끊고 바론 사냥의 기회를 살려 버프를 획득했다. 기세를 탄 삼성은 G2에 더는 시간을 주지 않고 상대 챔피언 셋을 꺾은 뒤 바로 넥서스까지 점령했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와 인터뷰에 나선 ‘크라운’ 이민호는 “작년에 준우승을 했지만 내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스프링 시즌 때 열심히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더 실망을 많이 하면서 인생의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최근에 정신 차리고 불태워보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OG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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