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감독 유선동/작가 여지나/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네오엔터테인먼트)이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3일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 6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8.3%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6.5% 최고 7.1%를 기록했다.  단 6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비단 시청률 면에서만 좋은 지표를 나타내는 건 아니다. 넷플릭스 ‘한국의 TOP10 콘텐츠’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다 1위를 탈환했다. 최근 김선호의 인기에 힘입은 ‘스타트업’, ‘백일의 낭군님’은 물론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를 앞질렀다.

종전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보이스’의 경우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이에 ‘경이로운 소문’ 역시 조심스레 시즌2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배우들이 재차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은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오고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계속해서 지금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사랑과 시즌2를 바라신다면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첫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청률에 대해서는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토록 뜨거운 관심과 시청률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아직도 얼떨떨하다.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완벽한 카운터즈 4인방의 케미는 ‘경이로운 소문’ 시청률 견인의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극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맞추며 웹툰원작의 한계를 뛰어넘어 폭넓은 시청자층을 끌어 안았다. 이런 케미는 역시 열정적인 현장에서부터 만들어지고 있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단순히 사이가 좋은 걸 넘어 가족 같다”라며 “카운터즈 그 자체 같다고 할까요. 쉬는 타이밍마다 연기에 대해 수없이 이야기 나누고 배우들끼리 미리 합을 다 짜놓기 때문에 결과물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해왔다.

아울러 “재미있는 점은 융인들은 융인들끼리, 빌런들은 빌런들끼리 배우간의 케미가 폭발한다는 점”이라며 “스태프들 역시 말할 것도 없으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씬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흥행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조병규, 김세정 두 젊은 배우를 주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첫 주연작의 부담을 짊어진 조병규, 장르물에 처음으로 임하는 김세정이 중심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6회 말미에서는 사고로 위장된 부모 사망의 배후에 지청신(이홍내)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며 분노하는 소문(조병규), 그리고 두려움에 떠는 도하나(김세정)의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10kg를 감량했다는 조병규는 10대의 천진함을 연기해내고 있다. ‘돈꽃’에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특유의 강렬한 인상은 물론이고, 순수한 소문의 특징을 살려냈다. 기존에 ‘SKY캐슬’, ‘스토브리그’에서의 이미지를 밀어내고 흰 도화지 위에 완벽하게 새로운 인물을 그려낸 것. 훌륭한 연기로 좋은 시청률로 결과가 이어진 가운데 조병규 소속사 측 관계자는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배우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려 계속해서 열심히 촬영 중에 있으니 추후 전개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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