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장기간 추석연휴로, 다른 때보다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 많아질 듯 보인다. 매년 명절 후 찾아오는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음식준비로 고된 관절, 스트레칭은 필수 

요리, 설거지같은 가사일을 장기간 반복한 경우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한쪽 손, 팔만 사용하지 않고 번갈아 사용하며 피로를 덜어준다. 유산소운동으로 땀을 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므로, 1시간 동안 일했다면 10분 정도는 스트레칭하며 근육울 풀어준다. 특히 명절엔 '손목 터널 증후군'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 경우 양팔을 뻗고 양손목을 바깥쪽으로 돌리면서 천천히 주먹을 쥐어주는 것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또다른 방법은 손바닥으로 벽을 민다는 느낌으로 10초간 유지해주는 것이다.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한 번, 아래로 향하게 한 번 해주면 좋다.

 

2. 족욕과 목욕 

족욕이나 목욕은 단단하게 뭉쳐 있던 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풀어준다. 또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건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목욕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6~40℃가 적당하며 입욕시간은 20분을 넘지 말아야 한다. 족욕, 목욕은 불면증도 해소해 준다.

 

3. 장시간 운전, 눈 피로감 덜려면 

귀경, 귀성길로 인해 장시간 운전하면 안구 질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차에서 오랫동안 운전하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눈의 피로를 적절히 풀어줘야 한다. 2시간을 운전하면 10분 정도는 휴게소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휴식하고,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주고, 물을 짬짬이 마셔 체내 수분도 높여준다. 가렵다고 해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안 된다. 

 

4. 유난히 긴 연휴, 식중독 조심 

이번 추석연휴는 유난히 길어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또 기온이 예년 추석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음식물은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냉동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복통을 동반한 구토,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자. 특히 송편 등 손으로 만드는 음식의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조심할 필요가 있다. 

 

5. 휴일 끝, 무기력한 나 

긴 휴일 끝에는, 신체 통증 외에도 한없이 허무해지는 무기력증도 흔히 일어난다. 불면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무기력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허둥대는 대신, 멍하니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채소와 과일을 통해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나만을 위한 선물 

가족, 친척을 대접하느라 늘 신경이 곤두서있어 피로해졌다면,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해 주는 것도 명절증후군을 쫓는 좋은 방법이다. 패션, 화장품, 액세서리라든가 안마기, 족욕기와 같은 피로 회복용품 등,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지르면 스트레스 지수가 확 떨어진다. 미용실, 스파, 에스테틱, 네일숍, 마사지숍 등 나를 꾸밀 수 있는 곳에 들러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7. 마지막날 하루는 평소처럼 

휴가를 다녀온 후 우리 몸이 다시 일상에 적응하기까지는 약 1~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연휴 내내 여행을 가는 식으로 시간을 쓰기보다는, 마지막 하루 정도는 불규칙해져있던 생체 리듬을 다시 회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일과처럼 식사하고 움직임으로써, 다음날 출근 시 평상시처럼 일할 수 있도록 몸을 훈련하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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