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15년 506만가구(26.5%)로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다. 2035년에는 763만가구(34.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1인 가구는 유통업계에서 ‘포미(For Me)족’으로 통한다. 나 자신을 대상으로, 내 만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올해 이들이 주도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6가지.

 

 

 

 

▲ 미니멀

생활공간이 협소한 데다 외식이 잦은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가전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15ℓ 용량의 미니 전자레인지, 벽에 걸 수 있는 드럼세탁기, 120~260ℓ의 소형 냉장고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소포장 음식제품도 인기다. 1㎏ 이하 소포장 김치, 편의점 전용 낱개 제품, 대형마트의 소포장 두부·야채·과일 등은 그 종류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 나 혼자

싱글들은 자기계발, 외로움 탈출을 여가활동과 문화생활로 충족한다. 여행, 공연, 극장가는 이런 속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여행 분야에선 천편일률적인 패키지여행이나 가까운 동남아 여행 대신 미국·유럽 자유여행, 혼여(혼자 하는 여행) 확산으로 나타난다. 공연계는 급증하는 ‘나 홀로 관객’ 마케팅을 펼치고, 멀티플렉스는 '솔로관' ‘싱글석’을 별로도 마련해 쾌적한 영화관람을 돕고 있다.

▲ 셀프

독신남녀의 빨래 고민을 덜어주는 셀프 빨래방, 스스로 주거공간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크린토피아가 속옷, 양말, 수건을 세탁해주는 생활빨래 세탁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셀프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은 나날이 늘고 있다.

 

 

 

 

▲ 소셜 & 셰어

'혼밥’의 사회적 형태인 소셜다이닝. 공감할 수 있는 이들과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이뤄진다. 현재 ‘집밥’ ‘온오프믹스’ ‘톡파티’ 등 10여 개의 소셜다이닝 전문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싱글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셰어하우스(Sharehouse)도 세를 넓혀가고 있다.

▲ 렌털

전통의 자동차, 정수기부터 커피머신, 노트북, 가구, 매트리스, 옷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대여해 사용한다. 렌털업체가 유지, 보수까지 해줘 편리하며 필요할 때만 빌려 쓰니 비용 부담도 적다. 최근에는 창고 대여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가구 상당수가 원룸에 사는 등 거주공간이 넓지 않아서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준비된

1인가구의 확대는 HMR(Home Meal Replacement), 집밥을 대체할 음식의 탄생을 가져왔다. HMR은 요리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RTC(Ready to Cook),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 다시 요리가 필요 없는 RTE(Ready to Eat)로 나눠진다. 이들 제품 매출 역시 급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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