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지나가도 올 가을, 즐길거리는 풍성하다. 특히 황홀한 자연경관과 함께 해, 이때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해 본다. 

 

서울억새축제
10.13(금)~10.19(목),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일원

억새 명소를 찾아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서울에서도 억새축제를 즐길 수 있다. 평소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은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 출입이 통제되지만, 이 기간에는 야간개장해 남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억새축제에서는 억새밭의 은빛 물결은 물론,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모습과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난달 개최한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 13일 시작되는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축제 등에서 억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아산 은행나무길 축제 
10.12(목)~10.28(토) 중 목~토요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 일원

가을엔 전국 각지에서 단풍축제가 열리는데, 아산 은행나무길축제는 흔치 않은 은행나무 축제다. 아산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등에 선정된 바 있는 곳으로, 샛노란 은행잎으로 하늘을 뒤덮은 나무들로 인해 황금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은행나무길 축제는 3주간 매주 목~토요일에 열리며, 이 기간에는 버스킹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장성백양단풍축제
10.27(금)~10.29(일), 전남 장성 백암산․백양사 일원

전남 장성의 단풍축제는 웅장한 자연과 붉은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거대한 바위봉인 백학봉과, 색이 곱고 잎이 작은 애기단풍이 일품이다. 백제 무왕 때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백양사는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계곡을 둬 경치가 수려하다. 장성은 산과 물, 인간의 역사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동두천 소요단풍문화제, 태백 철암단풍축제, 단양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포천 운악산단풍축제, 보은 속리산단풍가요제 등이 유명 단풍 축제다. 

 

대한민국 국향대전 - 함평 국화축제 2017
10.20(금)~11.5(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함평엑스포공원)

함평 국화축제에서는 국화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풍요로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관연출과 독립문, 마법의 성 등 대형 국화 기획작품과 다양한 분재 작품이 전시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 국화작품, 전통 민속놀이 체험, 늦가을 축제분위기에 어울리는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올해에는 시 공모 및 낭송회, 한우와 단호박 요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거제섬꽃축제
10.28(토)~2017.11.5(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77 (거제시농업개발원)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꽃,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거제섬꽃축제를 추천한다. 주 행사로 국화분재 전시, 힐링허브랜드, 가을꽃 조형물 전시, 테마꽃동산, 국화소품, 실증시험온실, 화목류시험포, 난지과수원 등이 마련돼 있어 볼거리가 다채롭다. 예쁜 꽃들 사이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될 것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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