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5일 KFA는 '2020 올해의선수'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과 현대제철 소속 장슬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시상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고 트로피만 따로 전달한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1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전임지도자 등 KFA 기술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대5로 합산해 선정했다. 

손흥민은 총 249.63점을 얻어 2013년, 2014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손준호(전북현대, 163.26점), 안병준(수원FC, 32.53점)이 뒤를 이었다.

KFA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장슬기를 올해의 선수 여자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장슬기는 올해 대표팀 활약은 물론이고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를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은 전북현대 조규성의 차지했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넣은 중거리골은 지난 12월 1일부터 8일까지 K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투표자 8033명 중 2858명(35.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제철고를 3관왕(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으로 이끈 백기태 감독과 올 시즌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을 두 차례나 꺾으며 경주 한수원의 돌풍을 이끈 송주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 현대)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뽑혔다.

▲ 2020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영플레이어 : 원두재(울산현대) , 추효주(울산과학대)

올해의 지도자 : 백기태(포항제철고) , 송주희(경주한수원)

올해의 심판: 김대용(남자주심), 이정민(남자부심), 조해미(여자주심), 윤은희(여자부심)

올해의 클럽: 재믹스FC, 송월FC, 광주광산구 광산560축구단, 강원강릉시 관동축구단, 용인시 초등부 여학생축구교실

나눔 플레이어상: 박지영 아나운서, 박지혜 아나운서,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 김보경 KBS N PD

히든히어로: 세종대성고등학교

공로패: 전북현대 이동국, 이춘섭 강원도축구협회 전무이사, 권오인 경상북도축구협회 공정위원장 등 24명

감사패: 손근영 SBS 스포츠국 국장,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 계은영 고양시 스포츠산업팀장 등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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