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혼자 살기 좋은 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같은 형태의 공간보다 원룸이나 오피스텔, 셰어하우스 등이 싱글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2015)에 따르면 1인가구 수는 대략 520만 세대로 전체가구의 27%에 이른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 형태가 187만(36%) 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가 34%, 전세 16%, ‘보증금 없는 월세’가 6.1%를 차지했다. 대부분 직장에 가까운 원룸이나 오피스텔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혼자 살기 적합한 집을 어떻게 구하기 위해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1) 수압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의 경우 수압자체가 세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다. 자칫 체크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 거주할 때 꽤나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방을 보러 갔을 때 부엌 싱크대와 욕실의 세면대, 샤워기의 수압은 물론, 변기의 물도 힘차게 잘 내려가는지 확인 필수다.

 

2) 보일러 위치

방의 규모가 작은 원룸형태의 경우 ‘보일러’가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다. 보일러는 대체적으로 외벽과 가까운 곳에 설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한 겨울에 제대로 동파 대비를 해두지 않아 보일러와 연결되는 수도관이 얼어버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보일러실이 바깥 한기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구조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보일러 동파 사고 유무, 동파 됐을 때 집주인이 고쳐준다는 확답 등을 받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동파 사고가 일어날 때 집주인이 나몰라라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아까운 사비를 털어 수리해야하므로 꼭 약속을 받아내는 게 좋다.

  

3) 부동산 중개앱을 너무 신뢰하지 말자

최근 부동산 매물을 중개하는 중개앱을 비롯해 온라인을 통해 매물을 직접보고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경로가 발달했지만 직접 ‘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바로 부동산을 통해 매물을 보는 것보다 집을 구하려는 동네의 분위기나 시세를 살피기 위해 며칠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주변에 CCTV나 경찰서 등 보안시설은 잘 갖춰져 있는지, 밤에 유동인구가 많아 시끄럽지는 않은지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4) 늘어나는 오피스텔 수요, 금융상품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소형 공동주택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매매거래량 총 56만1268건 중 26만4416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두드러진다. 올 1~5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거래량 중 소형 오피스텔(전용면적 21~40㎡)이 58.4%에 달했다.

이에 최근 KB금융그룹은 'KB 1코노미 청춘 패키지'라는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1인가구들이 주거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착안해 오피스텔 전세를 살 경우 맞춤형 우대이율을 최고 1.4%p까지 지원한다. 집을 구할 때 싱글족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인 자금적 부분에 도움을 준다.

또 신한카드는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과금 납부를 이용하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 ‘Mr. Life’ 카드를 출시했다. 전기, 도시가스, 통신요금 등 공과금 납부를 카드로 내면 10% 할인을 해주는 혜택을 줘 싱글 남성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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