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황금연휴! 자녀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에 주목해보자.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도심 공연장에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동요콘서트 구름빵

동요콘서트 ‘구름빵’은 전 세계 40만 권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동화책 ‘구름빵’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다. 2014년 초연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름빵을 만들어 아빠의 출근을 도와드리는 홍비와 홍시 남매의 모험담을 그린 공연은 구름빵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간다 간다’ ‘괜찮아요’ ‘유치원에 갑니다’ 같은 익숙한 동요로 아이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오픈런.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

 

프랭키와 친구들

밥상머리 전쟁에 지친 엄마들에게 공감을, 아이들은 바른 식생활로 선도하는 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해 흥미를 높였다.

'프랭키와 친구들'은 참 맛과 잘 먹는 법에 대한 고민을 재미난 춤, 노래, 이야기로 담아낸 정통 에듀테인먼트 뮤지컬이다. 음식을 좋아하는 아기 곰 프랭키가 정크푸드를 상징하는 마녀빵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5월 29일까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

 

마법의 버스 타요

2013년 서울시 타요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국민 캐릭터로 발돋움한 ‘꼬마버스 타요’가 매직쇼와 뮤지컬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뮤지컬 ‘마법의 버스 타요’를 선보인다. 공연은 매직시티에서 온 장난꾸러기 마법사 아수라에 의해 엉망이 된 서울을 천재 마술사 조이와 타요 친구들이 힘을 모아 평화를 되찾는 스토리다.

특히 타요 버스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과, 아수라와 조이의 마술대결 등 최첨단 입체영상이 화려하고 생생한 무대를 선보인다. 5월 15일까지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넌 특별하단다

2004년부터 12년 동안 엄마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어린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도 명불허전 훌륭한 무대로 명성을 잇고 있다.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공연은 탄탄한 스토리로 감동을 불러온다.

작품은 친구들 사이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청소부 펀의 이야기다. 하루하루 절망 속에 살아가던 그는 목수 엘리를 만나 “넌 특별하단다”란 말을 듣고 용기를 되찾는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지만 이를 그림자극, 인형극의 형태로 쉽게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6월 12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 1관.

 

내 감정은 소중해요

어린이를 위한 감정치유 국악극 ‘내 감정은 소중해요’는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전국 각지의 부모와 교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화려한 볼거리와 코믹한 요소는 없지만 평상시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표현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공연이다. 전문 가야금 연주와 10여종에 달하는 크고 작은 국악기로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공연의 또 다른 재미거리다. 5월 31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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