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김윤석 송강호 조진웅 하정우 변요한...봄이 무르익어가며 충무로 톱스타들이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부는 고민 끝에 막 출연을 확정지었는가 하면 일부는 크랭크인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촬영에 임하는 중이다.

1. 조진웅 서강준 박정민 이동휘, 코믹드라마 ‘안투리지’

옴므파탈 조진웅을 비롯해 ‘대세’ 청춘스타 서강준 박정민 이동휘는 미국 HBO 인기 드라마 ‘안투라지’의 한국판 리메이크에 출연한다.

올해 하반기 tvN에서 방송될 ‘안투라지'(연출 장영우)는 차세대 스타 영빈(서강준)과 친구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여과없이 보여주는 연출 방식으로 주목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장점은 살리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2. 전도연 유지태 ‘굿와이프’

국내 최초로 미드 리메이크를 선보이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부장검사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1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전도연이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생계를 위해 결혼 이후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 역을 맡아 고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 변화와 법조인으로 활약하며 자신을 되찾아가는 인물을 밀도 높게 그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8일 첫 방송.

3. 송강호, 액션스릴러 ‘제5열’

송강호는 액션 스릴러 ‘제5열’을 차기작으로 확정짓고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힌 군 수사관이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는 과정을 담는다. 송강호는 전역을 보름 앞두고 맡은 마지막 사건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국방부 조사관 강종덕 준위를 맡는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선보였던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액션 스릴러의 새 장을 열 전망이다.

4. 김남길 천우희, 휴먼드라마 ‘마이엔젤’

미남배우 김남길과 20대 연기파 천우희는 지난 4월12일부터 영화 ‘마이엔젤’ 촬영에 들어갔다. 아내의 자살을 목격한 한 남자가 우연히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 ‘남과 여’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을 선보여 온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남길은 아내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보험조사원 강수를, 천우희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미소를 연기한다.

5. 김윤석 변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에는 김윤석 변요한이 몸을 실었다. 지난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는 한 남자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과거에 가장 후회됐던 순간을 바꾸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치는 인생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의 수현은 김윤석, 과거의 수현은 변요한이 맡는다. 신예 김고운이 연아 역에 캐스팅됐고, ‘키친’ ‘결혼전야’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6.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영화 ‘신과 함께’

톱스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이 라인업을 확정한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원작을 김용화 감독의 파워풀한 상상력으로 재창조한다.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저승차사의 리더 강림 역은 하정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아 저승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자홍은 차태현, 냉철한 저승차사 해원맥은 주지훈, 이승에서 인간을 지켜주는 성주신은 마동석이 맡는다. 총 2부작으로 만들어져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