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악화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위생과 살균을 더욱 신경 쓰고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 자체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야외활동보다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같은 일상의 변화는 혼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에게도 큰 고민거리다. 이에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바우젠 제공

# 전해수기, 샤워기, 정수기 “위생, 살균이 우선”

코로나19 시대에 전해수기가 필수 생활용품으로 급부상했다. 그 중에서도 바우젠의 전해수기는 1~2인 전용 사이즈의 제품이 있어 공간 차지가 적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다. 수돗물을 용기에 담고 사용 용도에 따라 1분 혹은 3분간 가동하면 살균과 탈취가 가능한 전해수를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제어 기술로 식품의약안전처 기준 살균수 적정 농도 200ppm 이내의 전해수가 만들어진다. 200ppm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춰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루루벨의 셀워터 샤워기는 대중목욕탕이나 피부과 등 위생과 청결 때문에 방문이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준다. ‘물은 첫번째 스킨케어’라는 슬로건답게 일반 필터 샤워기들과 차별점이 크다. 루루벨이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 국제 특허 등록한 셀워터 기술은 패키지 제품에 포함된 버블 부스터를 통해 모공 속 노폐물 제거 효과가 높은 마이크로 버블을 생성한다. 뷰티 디바이스로써 겨울철 보습, 각질 등 피부 관리도 가능하다. 샤워기 연결 즉시 사용 가능하며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물을 사서 먹는 시대에 더욱 안전한 물을 공급해주는 정수기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크기를 줄인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웰스더원 등은 1인 가구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10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섰다. SK매직 역시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개인 방역의 중요성에 맞춰 자가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살균 장치를 적용했다.

사진=쿠쿠전자 공식 블로그 캡처

# 미니밥솥, 미니화로, 커피머신 “식생활이 중요”

코로나19는 집콕의 일상화 나아가 ‘홈쿡’ ‘홈카페’라는 트렌드를 만들었다. 음식점 내 취식이 어렵고 배달 및 포장만 가능해지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적은 양을 조리해야 하는 프로자취러에게 작은 사이즈의 조리기구, 용품들이 사랑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함은 극대화해 구매욕을 더욱 자극한다.

쿠쿠전자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담 밥솥을 출시했다. 코드와 밥솥 뚜껑이 분리돼 취사 후 밥을 따로 그릇에 덜지 않은 상태로 바로 먹을 수 있다. 1.3kg로 무게도 가볍다. 위니아 전자가 내놓은 클라쎄 달인 레인지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했다. ‘혼밥의 달인’ ‘해동의 달인’ ‘조리의 달인’ 등 1인 식사 용량을 반영한 실용적 기능을 넣었다. 1, 2구 인덕션, 소형 에어프라이어, 미니화로 등은 집에서 고깃집의 분위기를 느끼도록 해준다.

홈카페 열풍에 집을 아예 카페처럼 꾸미는 1인 가구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은 배달서비스 등을 주로 이용하지만 매번 추가되는 배달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카페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메뉴인 크로플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플 메이커, 손수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과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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