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결정체' 만능 엔터테이너 비, 스타를 알아보는 박진영과 양현석. 세 편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이달 나란히 방송된다.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처럼 뜨거운 인기를 누릴까, 혹은 '아이돌학교'처럼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게 될까. 새 예능 '더 유닛' '믹스나인' '스트레이 키즈'를 비교했다.

 

 

KBS 2TV '더 유닛'

1. 기획의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이돌 재기 프로젝트'다. 데뷔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아이돌 출신 참가자들에게 유닛 결성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 

2. 출연진: MC 비, 멘토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3. 참가자: 티아라 전 멤버 아름, 헬로비너스 전 멤버 윤조,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스피카 전 멤버 양지원, 달샤벳(세리 우희), 멜로디데이(여은 유민 차희), 디아크 전 멤버 유나킴, 소나무 의진, 앤씨아, 다이아(예빈 솜이), 유키스 준, 소년공화국(원준 선우 성준 민수 수웅), 빅스타(래환 필독 성학 주드), 류필립, 임팩트(지안 제업 태호 웅재), 탑독(상도 야노 호준 제로 비주), 핫샷(티모테오 호정), 빅플로(하이탑 렉스 론 성민 의진), 에이젝스(승진 중희), 스누퍼(상일 상호 세빈 수현), 마이네임(세용 준큐 채진 건우), 달마시안(동림) 등

4. 차이점

- '더 유닛'은 서바이벌보다는 화합을 중시한다. 자극적인 재미는 덜할지 모르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산전수전 다 겪은 MC, 멘토들의 조언이 기대를 높인다. 비는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했다가 별다른 성과가 없어 활동을 접고 연습에 매진해, 솔로가수로 재데뷔해 성공한 경우다. 황치열은 10년여 무명을 거쳤고, 현아는 원더걸스와 포미닛을 거친 솔로가수이며, 태민은 '초졸'이란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 3대 기획사인 SM, JYP, YG 소속 참가자는 없다. 

5. 논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뉴이스트가 인기를 끈 것에 따라, '더 유닛'이 비슷한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 그러나 KBS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2013)을 통해서도 비슷한 기획을 했었다. 

6. 최종 결과: 남자 9명, 여자 9명 유닛 최종선발 

7. 첫 방송: 10월 28일(토)

 

JYP+엠넷 '스트레이 키즈' 

1. 기획의도: '스트레이 키즈'는 JYP 보이그룹 데뷔를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Stray Kids'는 '집 나온 아이들'이라는 뜻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표출하겠다는 의미다. 

2. 출연진: 박진영

3. 참가자: 방찬, 김우진, 이민호 등 JYP 소속 남자 연습생 9명

4. 차이점

- 과거 프로그램들이 합격자와 탈락자를 가르는 서바이벌이었다면, '스트레이 키즈'는 전원 데뷔를 목표로 JYP 소속 연습생들이 한 팀으로 뭉쳐 회사와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이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개성을 확보하면서도, 과거의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앞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연습생 탈락에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고, 중간 탈락자가 갑작스럽게 팀에 재합류해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 'K팝스타' '영재육성 프로젝트' '슈퍼스타 서바이벌' 등 서바이벌과 연이 깊은 박진영의 출연으로 깊이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논란: 회사와 연습생 간 대결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어 그 결과가 미지수다. 탈락자를 두는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과 흥미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6. 최종 결과: 전원 데뷔가 목표 

7. 첫 방송: 10월 17일(화) 오후 11시 

 

YG+JTBC '믹스나인'

1. 기획의도: YG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다양한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2. 출연진: MC 노홍철, 심사위원 양현석, 태양, 씨엘, 자이언티

3. 참가자: 그룹 크나큰, 드림캐쳐, 이달의소녀, 레이디스코드, 스텔라, 베리굿, 플레이백, 보너스베이비, A.De, 짜리몽땅, 투아이즈, 아이시어, H.U.B. 루이,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HF컴퍼니 소속 연습생 박우담, 우진영, 조용근, '올망졸망'이란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스타제국 걸그룹,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한혜리, 허찬미, 이수민·손예림 및 로엔 소속사 연습생 등

4. 차이점

- 각기 다른 소속사 출신 연습생들이 한 팀을 이룬다는 점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와 비슷하지만, 남녀 연습생이 동시에 출연해 색다르다.

- 보통 서바이벌 예능이 심야에 편성되는 반면, '믹스나인'은 오후 시간대에 방송돼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5. 논란

- 재미와 논란성을 동시에 보장하지 않을까.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화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동철 PD는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도 마약같은 재미를 가진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 YG 연습생들을 편애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믹스나인' 측은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못박았다.

6. 최종 결과: 남자 9명과 여자 9명을 선발해, 결승전에서 이들이 우승을 놓고 겨룬다. 

7. 첫 방송: 10월 29일(일) 오후 4시 50분 

 

사진=레인컴퍼니, KBS, JYP엔터테인먼트, 엠넷, YG엔터테인먼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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