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코로나19로 사회 전체가 우울한 분위기 속에 300여 명의 사진작가가 ‘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오는 28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의 콘셉트는 ‘내 작품을 선물로’다. 한해 동안 열심히 작업한 작품 중에 누군가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작품을 500명이 동시에 전시한 뒤 그 작품을 선물로 주거나 자신의 집에 장식하는 것이다.

원래 500명 참여 작가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300여 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처음의 취지에 맞추어 ‘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이란 이름으로 전시를 한다. 내년에는 1000명 참여 작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300여 점의 출품 작품은 바다, 심상, 인물, 자연, 스트리트 포토, 추상, 풍경 등 7개 분야로 나눠 전시한다. 참가자 전원의 작품이 수록된 사진집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사진집단 일우’가 주관한 것으로, 많은 자원봉사자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탰다. 특히 전국의 아마추어와 프로 사진작가들이 계파와 장르를 초월해 힘들고 아픈 시대를 위로할 ‘진정한 선물’전에 뜻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기획한 ‘100인 100작전’의 연장으로 올해는 500인 참여, 내년에는 1000명 참여를 목표로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작가들이 사는 현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겠다는 소망이 담겼다. 

사진=사진집단 일우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