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와인데이를 맞아 모처럼 와인을 구입했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 그냥 버리게 되거나, 혼술족의 경우 애매하게 양이 남아 난감해지는 경우가 있다. 남은 와인을 활용해 색다른 맛으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간단한 샹그리아

남은 와인에 주스와 과일 등을 넣어 숙성시키는 샹그리아를 즉석에서 간단히 만들 수도 있다. 레드 와인에 오렌지 주스와 탄산수를 취향대로 넣기만 하면 된다. 샹그리아 특유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오렌지 등 과일이 있다면 몇 조각 썰어 더해줘도 좋다. 

 

스프리처

스프리처는 화이트 와인에 소다수를 섞은 칵테일로, 도수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름은 독일어 슈플리첸(튄다)에서 유래했다. 

간단히 만들수도 있지만, 쿠킹 아카데미 '라퀴진'처럼 망고를 활용해 보다 달콤하게 즐길 수도 있다. '라퀴진'은 망고 퓨레에 모스카토 와인과 탄산수를 부어 망고 모스카토 스프리처를 만들었다.

키티 칵테일 

'키티'라는 이름의 칵테일로 달콤하고 마시기 편하다. 레드와인과 진저에일을 1:1로 넣어준다. 레몬즙이나 레몬주스를 1~2 티스푼 더해줘도 좋다. 붉은색 기포가 피어오르는 비주얼과 은은한 향으로 기분까지 즐거워진다. 

레드와인+스파클링 와인

두 개의 와인을 섞어도 색다른 맛이 난다. 스파클링 와인에 레드 와인을 부어 만드는 로제 와인은 연한 핑크색 등 취향에 맞게 원하는 색깔을 만들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레드 와인의 맛은 보다 부드러워지고, 상큼하고 달콤해진다. 

화이트 와인+얼음

와인의 쓰고 떫은 맛이 불편하다면 얼음을 넣어줘 농도를 조절한다. 화이트 와인에 얼음 2~3개를 넣어주면 식전주로 적당해진다. 반면 너무 달다면 오렌지나 레몬 조각을 넣어 신맛을 더해주면 된다. 여기에 민트 잎으로 장식하면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 상쾌한 향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인+맥주 층층 칵테일 

'블랙 벨벳'은 스파클링 와인과 흑맥주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로, 19세기경부터 마셔온 전통있는 음료다. 가볍고 달콤한 맛과 깊은 맛을 차례로 느낄 수 있으며, 층이 져 만드는 재미까지 있다. 잔에 샴페인을 따른 후, 뒤집은 숟가락 위로 흑맥주를 조심스레 부으면 섞이지 않은 층층 비주얼을 만들 수 있다.

'소울푸드' 같은 시나몬 와인

추운 날씨에 걸맞을 방법이다. 레드 와인을 냄비에 넣어 끓기 직전까지 데운 후, 글라스에 담아 시나몬 스틱으로 저어준다. 꿀 등을 첨가해도 좋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음료가 완성된다. 

사진=픽사베이, 유튜브 '라퀴진' 'GlenLake WineandSpiri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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