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들의 격전장인 올 여름 극장가 최고 기대작 2편이 영화팬들의 심박지수를 한껏 끌어올리는 중이다. 전편의 후광을 등에 업은 속편들이다.

 

 

■ 9년 만의 귀환, 스파이 액션 레전드 ‘제이슨 본’

‘기다림은 끝났다. 그가 돌아온다’란 예고편 카피만으로도 독보적인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제이슨 본’ 맷 데이먼은 9년 만에 돌아온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7년 ‘본 얼티메이텀’ 등 3편의 ‘본’ 시리즈는 ‘스파이액션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포획했다. 2012년 최정예 요원 애론 크로스(제레미 레너)를 내세웠던 ‘본 레거시’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침내 ‘본’ 시리즈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고독한 스파이 캐릭터 제이슨 본의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해 복귀하는 셈이다.

‘제이슨 본’은 전작 ‘본 얼티메이텀’ 엔딩신에서 뉴욕 허드슨강으로 추락하며 실종된 것으로 처리된 제이슨 본의 9년 뒤 이야기가 담긴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됐음에도 마지막으로 밝혀지지 않은 또 한 가지 비밀의 단서를 찾는 동시에 전 세계적 테러전에 맞서는 내용이 업그레이드된 긴장과 강렬한 액션 속에 펼쳐진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토미 리 존스, 뱅상 카셀, 크리스토퍼 라우즈가 합류하며 ‘본’ 시리즈에서 맷 데이먼과 함께 뜨겁게 활약했던 줄리아 스타일스가 다시금 등장한다. 7월28일 개봉.

 

■ 20년 만의 컴백, 외계인 지구침공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외계인의 지구침공을 다룬 SF 액션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는 1996년 개봉 당시 놀라운 CG와 특수효과를 앞세워 전세계 8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려 그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오랫동안 속편 소식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사다가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로 20년 만에 돌아온다.

영화는 최악의 우주전쟁을 치른 20년 이후의 이야기다. 당시 인류의 절반을 잃은 지구가 재건하고, 외계인의 더욱 막강해진 지구침공 및 인류 최후의 전쟁에 대비하는 스토리를 담아 현실성을 더했다. 재난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외계의 공격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외계인의 침공을 처음 예측했던 데이비드 래빈슨 역 제프 골드브럼, 미 대통령 토마스 휘트모어 역 빌 풀만, 괴짜 비행사 줄리어스 역 주드 허쉬가 나이든 모습으로 재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유쾌한 캡틴 스티븐을 연기했던 흑인스타 윌 스미스는 출연이 불발돼 '영웅적 죽음'으로 처리하고 대신 전투기 조종사로 성장한 그의 아들 캐릭터(제시 어셔)가 등장한다.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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