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을 들어주는 신기한 ‘돌할매’가 주목 받고 있다.

돌할매공원

영천시 북안면에 있는 돌할매는 직경 25㎝, 무게 10㎏의 둥근 화강암 돌로 신비의 돌로 널리 알려져 있고, 350년 전부터 주민들의 길흉화복이 있을 때마다 돌을 찾아 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이 앞에서 향초를 피우고 소원을 말한 뒤 돌할매를 들어 올릴 때 돌할매의 무게가 처음보다 무겁거나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수능 날이면 학부모들이 이 돌할매에 자녀의 수능 대박을 기도하기 위해 긴 줄을 이루기도 한다.

입소문과 함께 방문객이 늘어나자 돌할매 주변에는 소규모의 공원이 조성되었다. 2011년 9월에는 돌할매 상징 조형물을 제작 설치기도 했다.

돌할매 앞에 가면 먼저 합장한 후 삼배하고 돌을 한 번 들어 올려 본다. 10㎏ 정도의 무게라 웬만한 어른이라면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러고는 자세를 고쳐 잡고 돌 앞에 서서 자신의 이름과 나이, 주소를 읊조린 후 소원을 말하고 다시 한 번 돌을 들어 올려 본다. 처음보다 돌이 들리지 않고, 무겁게 느껴지면서 돌 아래쪽에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진다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징표이며, 그렇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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