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 가사'는 여성들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밖에서 일하는데, 집에 와서까지 혼자 요리며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것은 또다른 피로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결혼 욕구를 상승시키는 '요섹 남편'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끈다. 

 

 

백종원

푸근한 말투와 빛나는 센스로 호감도가 높은 '백주부' 백종원은 아내를 위해서라면 늦은 시간에도 맛있는 한 끼를 뚝딱 차려낸다. 출산한 소유진을 위해 삼계탕과 갈비탕을 만들어 산후조리원에 갔다는 건 유명한 일화이고, "부침개를 다양하게 만들 줄 아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집밥 백선생' 제자 윤박에게 "사다먹어. 결혼해서 해줄 생각을 해야지"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촬영장에 깜짝 꽃 선물을 보내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바람피는 남편을 연기했지만, 실제 정상훈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큰 스타로 유명하다. 세 아들을 키우는 정상훈은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며 관련 책을 내기도 했고, 직접 이유식을 만들며 노하우를 터득했다. 최근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동그랑땡, 메추리알 조림, 볶음쌀국수, 꽃게튀김, 문어숙회까지 할 줄 아는 요리실력을 공개했다. 정상훈은 평소 집안일도 자진해서 한다는 후문이다. 정상훈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청소 등 일거리를 찾아서 하고 잔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가 아내에게 가고 내게 되돌아올 거다. 운동한다 생각하고 한다"고 말했다. 

 

정종철

늘 '옥주부예요'라는 인사로 시작하는 정종철의 인스타그램은 아내, 세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가득 차 있다. 스파게티, 제육볶음, 해장국, 찜닭 등 정종철이 직접 만든 음식들은 비주얼만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정종철은 "집안에서는 남편의 일, 아내의 일이 따로 없다. 내가 할 일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쉴 수 있다"며 음식을 통해 서로 대화할 거리가 더 많아지고 사랑이 샘솟을 수 있다고 적었다. 집안일에 신경쓰며 가족에게 다정한 모습은 그의 아버지를 보고 배운 것이라는 후문이다. 정종철은 부부가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도 알려주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오상진

tvN '신혼일기2'에 출연 중인 오상진은 결혼 100일을 갓 넘긴 새신랑이다. 이탈리아 셰프에게 2년간 요리를 배웠다는 오상진의 요리는 깊은 맛과 속도까지 갖췄다. 오상진은 냉장고 속 재료를 스캔한 직후, 이를 활용해 음식을 손쉽게 만들어낸다. '신혼일기2' 첫 방송에서 만든 음식은 브루스케타와 마파두부였다. 이렇듯 오상진이 요리를 늘 하는터라, 아내 김소영은 자신에겐 기회가 오지 않아 요리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섭섭해했을 정도다. 오상진은 "요리는 더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이 해서 같이 먹으면 되는 거다"라면서도 아내의 섭섭함을 알고 지켜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사진=더본코리아, 싱글리스트 DB, JTBC '엄마가 보고있다' 캡처,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정종철 인스타그램, tvN '신혼일기2'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