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1인 여성가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의 가족구성은 부부(61.2%), 독신녀(32.2%), 독신남(6.6%)으로, 1인가구 중 여성 가입자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3억~6억원 미만이 31.9%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발간된 주택소유통계에서도 주택소유자 중 남성의 비율(56.9%)이 여전히 여성(43.1%)보다 높지만, 여성 소유자 비중만 살펴보면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2년(41.4%) 후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인구 중 여성인구 증가율에 비해 여성 주택소유자 비중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지난 2014년 대비 2015년 여성의 인구는 0.02%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 주택소유자 비중은 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주택소유자 비중이 가장 높은 40~50대 연령에서 여성 소유자 증가가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대비 2015년 주택소유자는 39만4000명 증가했는데 이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약 65%였다. 주택소유자 증감 인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 소유자 증감인원 7만5000명 가운데 6만9000명인 92%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4년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수도권 1인가구의 연령별, 성별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50~69세 남성의 자가 비율은 17%인 반면 여성의 자가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주택 점유형태에선 50세 미만과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남성과 여성의 자가 비율 차이는 크지 않지만 50~69세 연령대에서 여성의 자가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고 격차 또한 큰 편이다.

청·장년층의 1인가구 증가는 만혼과 비혼이 주된 요인이지만 중·노년층의 1인가구 증가는 이혼·사별로 인한 여성 독거노인의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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