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디바 인순이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소중한 인연으로 박진영-김형석을 언급한다.

인순이는 3일 밤 9시20분 방송되는 MBN 힐링 푸드멘터리 ‘더 먹고 가’에 게스트로 출연, 산꼭대기 집의 새해 첫 손님으로 나선다. 쥐도 새도 모르는 조용한 등장으로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을 혼비백산케 한 인순이는 “너무 먹고 싶었어요”라는 말로 임지호와 첫인사를 나눠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한다.

산꼭대기 집만의 특권인 ‘북한산 뷰’를 감상하며 잠시 ‘산멍’을 즐긴 인순이는 “인수봉 넘어 우이동에서 몇 년을 살았다”는 임지호의 이야기에 “‘희자매’ 시절 우이동 옆 동네인 방학동에서 생활했다”며 추억을 떠올린다. 두 사람의 대화를 낯설어하는 82년생 황제성에게 인순이는 “원래 걸그룹 출신이다. 1978년에 데뷔했다”며 재치 있는 ‘꽃받침 포즈’를 곁들인다.

뒤이어 인순이는 43년 전 희자매의 데뷔곡인 ‘실버들’을 즉석에서 열창한다. 노래를 가만히 듣던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구슬픈 멜로디와 원숙한 가사에 푹 빠져들고, 인순이는 “어린 나이에 가사의 뜻을 모르고 불렀는데 지금 부르면 생생하게 와닿는다”라고 말한다.

차 한잔과 함께 이어진 토크에서 그는 자신의 음악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다 “일생이 힘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문을 연다. 인순이는 “장르에 변화를 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도움을 준 은인이 박진영, 김형석”이라며 고마움을 전한다.

제작진은 “인순이가 가창력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입담은 물론, ‘임강황’ 삼부자를 눈물짓게 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1년의 시작을 뜻깊게 열어젖힐 인순이 편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 MBN ‘더 먹고 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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