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새해 첫 경기부터 축구 팬들을 기쁘게 했다.

AP=연합뉴스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리즈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소속 통산 100호골 달성, 올시즌 EPL 득점 2위(12골)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골을 어시스트해준 해리 케인에 대해 “내가 오늘 케인에게 도움을 못 줘 미안하다. 우리는 때로 텔레파시가 통할 때도 있고 가끔 텔레파시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골로 올시즌에만 16경기 13골을 합작했으며 이는 한 시즌 EPL 듀오 최다 득점 기록이다. 1994-19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 기록과 동률이다. 또한 최다 합작 득점 기록인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36골)보다 4개 부족하지만 올 시즌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오늘 득점이 토트넘에서 100호골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다.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했다. 팀원들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100호골 달성으로 새해 최고의 시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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